지난 2020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던 밥 아이거가 작년 말 깜짝 복귀한 후 종전 2개 사업부문였던 것을 3개 사업부문으로 쪼개고 인력 감축, 콘텐츠 비용 축소 등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애플로의 피인수설(회사 측 부인)과 플로리다 주지사이자 공화당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와의 갈등 등 많은 이슈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이언 크래프트는 디즈니의 펀더멘털에 집중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마진개선, 공원 및 소비재 부문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 등 회계연도 3분기(4~6월)는 수익 성장의 변곡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크래프트는 특히 디즈니의 강력한 영화 라인업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인어공주,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다이얼 등 영화 라인업은 스튜디오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잠재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영화시장이 정상화되는 첫 해라는 점에서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마파크 부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라이언 크래프트는 “글로벌 테마파크와 크루즈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 테마파크도 낮은 두 자릿수 비율의 성장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이는 추가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디즈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중 25명(80.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규 목표주가는 125.3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4.2%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