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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ICC는 이번 전력난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4분기에 0.1~0.15%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CICC는 전력난이 단기적으로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특히 9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4.0~3.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생산은 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지표다. 지난해 기저효과에 힘입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급격히 느려지는 모습이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1~2월 35%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6개월 연속 둔화했다. 중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5.8%)를 밑돌았다.
CICC는 또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 영향으로 올해 생산자물가가 1년전보다 약 9% 급증하면서 기업들이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공장들은 가뜩이나마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난까지 겪게 됐다.
노무라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도 중국의 성장률 하향을 점쳤다.
노무라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전력 사용 제한으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인 5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루팅(陸挺)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2%에서 7.7%로 내리면서 “추가적인 하방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정전에 따른 생산 감축이 올해 남은 기간 지속한다면 4분기에 중국의 GDP 성장률이 약 1%포인트 낮아 질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