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좌는 3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기간 동안 매주 수요일 저녁 총 4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박완서 문학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강좌는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방민호 교수의 깊이 있는 강연과 함께 작품에서 가장 공감되는 문장을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 작품 속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등 수강생과 강연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
총 4회의 강좌 중 1~2회에서는 박완서 작가의 개인적 삶을 보여주는 소설 ‘나목’, ‘목마른 계절’과 작가가 꿈꿨던 이상적인 한국사회를 그린 소설 ‘오만과 몽상’을 깊이 있게 읽어볼 예정이다. 3회는 박완서 문학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 신세계백화점, 명동, 계동 등 시·공간을 탐색하며, 마지막 4회에서는 수강생들이 박완서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서울도서관은 이번 ‘박완서 문학 깊이-다시 읽기(부제:책은 울림이다)’를 시작으로 올해 총 4회 인문학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택트 여행을 떠나자(부제: 책은 여행이다)(5~6월)’, 단테 사후 700주년을 기념하는 ‘단테문학 읽기(부제: 책은 연극이다)(8월)’, 김수영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김수영 시 노래하다(부제: 책은 노래이다)(10~11월)’ 등이다.
강좌 수강 신청은 3월 12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신청·참여→ 강좌 신청’에서 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강좌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서울도서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강연이 고 박원서 소설 나목에 나오는‘고목이 아니라 나목이었다.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라는 문장 처럼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