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주최로 열리는 국제금형 전시회는 25개국 45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으로 국내외 금형 산업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해외 바이어 특별초청 상담회 및 금형 및 관련 기술세미나와 학술세미나 등이 열린다.
블루코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클램핑시스템 ‘블루클램프’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블루코어 관계자는 “‘블루클램프’는 볼트만 조일 수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강력하고 안정된 체결력을 보장하며 시간이 지나도 정밀한 위치 공차를 보장한다. 그리고 세계적 표준인 스위스의 E사 제품과 호환할 수 있고 국내 생산과 단순한 유통구조로 투자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블루코어는 2015년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사내 MES(제조실행시스템,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를 도입으로 공정관리와 모니터링은 스마트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생산현장의 설비와 일하는 방법은 스마트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러한 부분은 IT솔루션 공급기업에서는 도와줄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해결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형 코어 제작은 자동화 설비인 머시닝센터, 방전가공기, 와이어컷팅기 등 다양한 공작기계로 여러 공정을 거치는데 한 가지를 생산한 후 새로운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선 공정을 다시 준비하는 시간이 공장 가동률을 현저히 저하하고 있었다”며 “이처럼 MES솔루션 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하드웨어의 보완에 나선 블루코어는 기계 가동 중 밖에서 미리 공작물을 준비해놓고, 여러 공정을 연결 시킬 수 있는 고정도 강력 클램핑 지그 도입으로 방향을 정하고 회사에 맞는 클램핑시스템을 찾기 위해 전 세계 제품을 모두 구매해 테스트했다.
블루코어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전이었던 2014년 27억 원이었던 매출은 2017년 42억 원을 넘기며 일본의 금형 기업과의 거래로 수출이 매출의 35%를 차지하게 됐다. 또 2018년 ‘1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뿌리산업 주간에 송영호 대표가 ‘뿌리산업 분야의 공정 개발’에 기여한 공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장을 받으며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송 대표는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국내의 모든 가공 관련 업체가 반복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제품화를 결정했다”며 “국내 관련 제조업에 기술을 확산, 보급으로 제조업 생태계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뿌리기술 자동화, 첨단화 지원사업 등이 없었다면 블루클램핑 개발이 여기까지 오기 어려웠을 것으로, 국가의 지원사업으로 혜택을 입었으니 수입에 의존하는 고급 클램핑 지금 시장에 국산화를 통해서 외화 유출을 방지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