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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등록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는 총 2525개였다.
이 가운데 2216개가 서울에 등록돼 있어, 전체의 87.8%에 달했다.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조차 215개(8.5%)에 불과했고, 인천이 31개로 뒤를 이었다. 100곳 중 서울에 88곳, 수도권으로 넓히면 거의 대다수인 97곳이 위치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어 부산과 대구가 각 11개, 대전이 10개, 경남이 7개, 강원이 6개, 광주가 5개, 충남이 4개, 충북과 전주와 제주가 각 2개, 경북이 1개 등이었다. 울산과 세종에는 아예 등록업체가 없었다.
앞서 문체부는 올해 2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요건을 완화한 바 있다. 기존엔 4년 이상의 관련 종사 경력이 필요했으나 이를 2년 이상으로 단축했고, 문체부령으로 정하는 시설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한 경우에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대중문화예술인이 되기 위한 기회가 서울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최근 대중예술기획업 등록요건을 완화했으나 이것만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중문화예술인의 꿈을 꾸는 이들이 체계적으로 교육, 육성, 관리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 골고루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