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청년위원장협의회는 21일 비례대표 후보 선정 문제에 대해. “우리당의 청년 당원들은 최근 청년 비례대표 선출과 관련해 일련의 상황에 대해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청년비례를 포함해 공천과정에서의 논란으로 인해 온라인 입당 폭주 등 싹트던 청년정치의 희망이 무참히 짓밟히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며 진상규명과 비례대표 2명 배치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재 더민주 전국청년위원회가 전 위원장의 탈당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제20대 국회의원 청년비례 대표를 둘러싸고 불거진 불미스런 상황에 대해 청년 당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태 해결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했다. 우선 당헌에 따라 청년비례 2명을 우선순위에 배치하고 청년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상황에 대한 진상규명과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논란의 당사자로서 반성도 없이 청년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자질을 문제 삼는 언행을 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공개사과도 촉구했다.
협의회는 “당헌에 나와 있는 우선순위 안분조차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 청년당원들은 이러한 비민주성을 묵과할 수 없다”며 “최종 4인 선정자 중 2명이 사퇴했다. 당사자들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결함이 있는 절차에서 파생된 것임이 분명하다. 반드시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진상규명이 필요하고 관련자들에게는 당헌당규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이제 허드렛일만 하고 용도 폐기되는 소모품이 아닌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당원과 조직의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당원들의 충정을 알아주시고 당과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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