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토종 돌고래 '상괭이' 병원 개관

김민정 기자I 2014.07.03 15:01:23
사진=씨 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를 구조·치료하는 병원이 3일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는 부산아쿠아리움은 이날 오전 상호를 ‘씨 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으로 변경하는 리브랜딩 개관식을 했다.

씨 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지난 6개월 동안 대규모 리모델링을 하면서 지름 9m, 깊이 1.7m, 용량 120t인 원형 수조 2개를 갖춘 상괭이 병원을 마련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서해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데 환경오염과 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는 멸종위기 종이다.

상괭이 병원에는 수의사, 어병 관리사, 아쿠아리스트 등 전문가 8명이 근무한다. 이들은 탈진한 상태 등으로 구조된 상괭이를 치료·보호하다가 건강을 충분히 회복하면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또한 상괭이를 대상으로 엑스레이 검사, 뇌파 검사, 영양 상태 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