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이도형 기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1일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인사청문회 기간(11~13일) 청문회를 제외한 모든 국회일정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쓴 소리를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정부를 향한 강경투쟁은 필요하지만 의원총회도 없이 국회 보이콧, 또 다시 오늘 3일간 인사청문회 집중을 위해 또 보이콧한 것은 의원들의 의사도 수렴치 않은 바람직한 결정이라 생각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는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라고 강조했다. 예·결산 심사, 법안심사 등 국회 일정 등이 산적한 시기에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것은 자칫 민생을 외면하는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앞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의혹 수사팀의 징계결정과 관련 “사실상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의 공정수사는 커녕, 공소유지조차 포기시키기 위한 공작이라고 보고 인사청문회 기간 중 청문회를 제외한 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8일에도 검찰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상임위활동을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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