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의 대표적 대학원 지원사업인 ‘BK(두뇌한국)21 플러스 특화전문인재양성 사업’에서 전남대·강원대·국민대 등 41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30일 사업총괄관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이들 대학 54개 사업(연구)단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BK21 플러스 사업은 1999년 시작된 BK(두뇌한국)21사업과 2008년 도입된 WCU(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사업을 잇는 후속사업에 해당한다. 교육부터는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7년간 이 사업에 1조915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유형은 목적과 내용에 따라 △글로벌인재양성형 △미래기반 창의인재양성형 △특화전문인재양성형으로 분류된다. 앞서 미래기반창의인재형과 글로벌인재양성형은 지난 8월과 9월에 선정을 마쳤다.
이날 선정결과가 발표된 특화전문인재양성형(이하 특화인재형)은 BK21 플러스사업의 마지막 선정 작업에 해당한다. 특화분야는 ‘새롭게 부각되는 고부가가치 분야와 국가 전략분야’를 지칭한다. 교육부는 특화분야로 △문화콘텐츠 △디자인 △관광 △건강 △정보보호 △인문사회 기반 융·복합 △과학기술 기반 융·복합 등 7개 분야를 선정하고, 41개 대학 54개 사업단에 올해에만 85억6000만원(6개월 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매년 171억 원이 연간 1000명의 석·박사과정 대학원생에게 지원된다. 사업단별로는 연간 평균 3억1600만 원씩 배정된다.
사업 선정 대학별로 보면 전남대 소속 사업단이 4개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강원대·국민대·이화여대(각 3개) △경상대·단국대·인하대·한국해양대(각 2개) 순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가톨릭대·건국대·경북대·계명대·금오공대·단국대(천안)·대구가톨릭대·동서대·부경대·서울과학기술대·성균관대·숭실대·아주대·연세대(원주)·영남대·울산과학기술대·원광대·을지대·인천대·전북대·조선대·창원대·충북대·한경대·KAIST·한국교통대·한국기술교육대·한국산업기술대·한남대·한림대·한양대·한양대(에리카)·홍익대에서는 각각 1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사업 선정경쟁은 ‘전국‘과 ‘지역’ 단위로 나눠 진행됐다. 재정 지원이 수도권 대형대학에 편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지역단위에서 30개의 지방대가 선정돼 45억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교육부는 “특화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된 54개 사업단에는 매년 약 171억 원의 예산이 배정된다”며 “연간 1000여명의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이 안정적으로 장학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BK21 플러스 사업 선정 작업을 마친 교육부는 “전체 사업단(팀) 550개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해 사업신청서 내용의 사실 여부를 점검하겠다”며 “2015년에는 재평가 방식의 중간평가를 실시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단을 탈락시키고 새로 신규 사업단을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