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비엔날레 조민석 "내년 한국관 주제는 한반도 건축 100년"

김인구 기자I 2013.04.09 16:41:45

2014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주제
남북한 역사성에 주목한 우리 건축 요소 소개

조민석 커미셔너가 9일 서울 동숭동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2014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2014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은 남북한 관계와 역사를 아우르는 한반도 건축물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내년 6월에 열릴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의 큰 틀이 잡혔다. 지난달 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의해 한국관 커미셔너로 선정된 조민석(47) 매스스터디스 대표는 9일 서울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관에서 추구하는 주제를 공개했다.

한국관의 메인 컨셉트는 건축의 역사성이다. 한국 건축의 역사성에 주목해 우리 건축의 근본적인 요소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비엔날레 건축전 총감독인 렘 쿨하스가 내세운 전체 주제인 ‘기본(Fundamental)’, 그리고 각 국가별로 진행되는 ‘현대성의 흡수’라는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조대표는 “1914년부터 2014년까지 지난 100년간 건축의 진화를 짚어보려는 비엔날레 취지에 맞춰 식민지 시대, 냉전 이전, 분단에서 현대를 거치면서 발전한 남북한 건축의 거시적·미시적 서사를 융합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대표는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근무한 후 2003년 건축사무소인 매스스터디스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 건축물로는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딸기가 좋아’, 서울 청담동 ‘앤 드뮐레미스터 숍’, 서초동의 ‘부띠크 모나코’ 등이 있다.

▶ 관련포토갤러리 ◀
☞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사진 더보기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