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중국고섬(950070)의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이 또다시 연기됐다. 이번까지 네 차례다. 다만, 이번이 최종 연장인 만큼 고섬의 운명은 다음 달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고섬은 14일 2010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이 10월로 연기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중국고섬은 "싱가포르상업등록국으로부터 정기주주총회 개최시한을 10월 말까지로 추가 연장을 승인받았다"면서 "아울러 주총 14일 전까지 내야 하는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도 10월16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추가연장이 승인됨에 따라 한국시장에서의 제출기한도 연장됐다"면서 "제출 기한은 싱가포르거래소 제출일로부터 10일 이내"라고 덧붙였다.
불투명한 회계처리가 문제가 됐던 중국고섬은 아직 작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이달안에 제출하기로 했지만, 제출 시한 하루를 앞두고 또 시기를 늦췄다.
다만 이번 연기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상업등록국이 이번이 최종 연장이라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중국고섬은 "상업등록국은 이번이 회사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시한에 대한 최종적인 연장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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