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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다시 `사상 최고치`..2090선 `바짝`

유재희 기자I 2011.01.11 15:29:51

외국인 선물 매수 전환 `긍정적`
자동차株, 차익실현 매물에↓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초반 하락출발하며 한때 2060선을 내주기도 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막판 상승반전하며 2090선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36%) 오른 2088.3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다.
 
밤사이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206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유럽발 악재와 단기 급등 부담 그리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을 앞둔 경계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조정시마다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고, 오후장 후반들어 결국 상승세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4000계약 넘게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600계약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538억원을 순매도했고,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984억원을 순매수하며 1445억원 매수우위로 집계됐다.
 
기관과 개인은 지수하락시 매수강도를 높이는 등 하루 종일 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814억원, 개인은 8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1082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도 흐름이 엇갈렸다. 건설과 철강, 증권, 화학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건설업종은 2.03% 상승하며,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의 급감 소식에도 불구하고 수급 여건이 개선되며 강세를 보였다. 기관이 318억원을 매수했다.
 
현대산업(012630)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9.9%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UBS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창구 등을 통해 48만주를 순매수했다. GS건설(006360)대림산업(000210)도 각각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주는 긍정적인 증시 전망과 최근 거래대금 개선등에 힘입어 1.58% 올랐다. 특히 유진투자증권(001200)은 매각과 관련한 루머가 돌며 9.6%급등했다. 우리투자증권(005940)대우증권(006800), 현대증권(003450) 등 대형 증권주도 1~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보험, 의약품, 전기전자 업종 등은 내렸다. 특히 보험주는 금리 불확실성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가 두드러졌다.
 
LIG손해보험(002550)한화손해보험(000370), 삼성화재(000810)가 1~2%대로 내렸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4.88%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발 매출 확대 등 실적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포스코(005490)현대중공업(009540)은 각각 1.6%, 3.85%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006400)는 실적둔화 우려에 2.87%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두산중공업(034020)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337만주, 거래대금은 6조89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82개 종목이 올랐다. 416개 종목은 내렸다. 9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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