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자회사인 SK가스의 지분 45.5% 전량을 SK케미칼에 매각한다.
SK(003600)그룹은 27일 이사회에서 지주회사인 SK㈜가 보유중이던 SK가스(018670) 지분 392만8537주(45.5%) 전량을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매각과 관련, "신사업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에너지 환경 관련 신사업을 추진 중인 SK케미칼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는 장 마감 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으며, 총 매각금액은 약1841억원이다. 대금 지급은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SK가스의 대주주는 SK㈜에서 SK케미칼(006120)로 변경된다. 이로써 SK㈜의 자회사는 기존 9개에서 8개로 줄게 됐다.
SK㈜ 관계자는 "지분 매각에 따라 확보되는 재원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 체인 확대 등 신에너지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쓰일 것"이라며 "SK케미칼은 그린 에너지와 환경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SK가스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안정된 재무 상태를 기반으로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이번 SK가스 지분 매입으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SK, SK가스 주식 392만주 매각
☞SK 경영진 세대교체…`부회장단` 신설[TV]
☞[프로필]최재원 수석부회장 등 SK그룹 부회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