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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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시한인 8일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 등 14여 국가에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이 적힌 서한을 통보하면서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 빠진 4만4406.36으로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하락한 6229.9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2% 내린 2만412.52에 거래를 마쳐.
상호관세 유예 ‘내달 1일까지 연장’ 행정명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서 지난 4월 9일 내린 행정명령에서 외국 무역 파트너에 대해 미 동부시간으로 ‘7월 9일 0시 1분까지’로 정한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을 ‘8월 1일 0시1분까지’로 연장했다고 백악관이 전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무역 파트너들과의 협상 상황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 다양한 고위 당국자로부터 받은 추가 정보와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연장이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한국·일본에 25% 관세율 통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SNS인 트루스 소셜에 한국과 일본산 제품에 대해 25%의 수입 관세를 8월1일부터 부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 한국은 4월2일 발표한 상호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됐고, 일본은 1%포인트(p) 상향.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각국 관세율 앞에 “고작”이라는 표현을 붙이며, 자신의 조치가 관대한 수준임을 강조.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오스, 미얀마 등 5개국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세율이 책정. 말레이시아에는 25%, 미얀마와 라오스에는 각 40%, 남아프리카에는 30%, 카자흐스탄에는 25%의 관세가 부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상대국들이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지 말 것을 경고하며, “만약 여러분이 어떤 이유로든 자국의 관세를 인상한다면, 인상한 만큼을 미국의 25% 관세에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협상에 이어갈 뜻을 남겼다. 그는 “한국이 시장을 개방하고 비관세 장벽을 철폐한다면 관세는 상향도 하향도 가능하다”며 “한국은 결코 미국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품목별 관세 고수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달리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25%), 철강·알루미늄(50%) 등 품목별 관세는 고수할 것으로 관측되는 게 부담으로 작용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서한에서 당초 7월 9일부터 적용 예정이었던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로 연기하고, 그 전까지 협상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는 여지를 보였지만, 상호관세는 품목별 관세와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함
테슬라 7% 뚝…시총 1조달러 붕괴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79% 급락한 293.94달러를 기록. 시총도 9467억달러로 줄어, 시총 1조달러가 붕괴. 특히 이날 하루 새 시총이 680억달러(93조6360억원) 증발.
-머스크가 지난 5일 미국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트럼프가 6일 “제3당을 만드는 건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며 “창당은 혼란만 더할 뿐”이라고 지적하는 등 양자 간 갈등이 또다시 불거져
-토요타자동차(-3.9%) 혼다자동차(-3.82%) 등 미국예탁증서(ADR) 주가는 트럼프의 게시물 이후 4% 가량 떨어져
-기술주 역시 하락. 엔비디아가 0.69% 하락한 가운데 애플(-1.69%), 알파벳(-1.66%), 마이크로소프트(-0.22%) 등이 약세
국내증시 3000선에서 수급 공방 예상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로 하락 출발한 이후, 삼성전자 잠정실적, 관세 뉴스 플로우 등을 장중에 소화함에 따라 3000선에서 수급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
-최근 코스피는 6월 역대급 랠리 이후 관세, 매크로 등 여러 재료를 명분 삼아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 또 2거래일 간에 기존 주도주(조선, 방산, 원전, 전력기기)와 소외주(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의 주가 급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업종 순환매가 빠르다는 점도 특징적인 부분. 이는 지수 상방 모멘텀이 추가 생성되지 않는 한, 개별 재료에 따른 업종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
-시장의 관심은 대외적으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대내적으로는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에 쏠릴 전망.
국제유가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3달러(1.38%) 상승한 배럴당 67.93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8달러(1.87%) 오른 69.58달러에 마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지난 5일 회의에서 오는 8월 산유량을 하루 54만8000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하긴 했지만, 사우디가 예상밖으로 아시아 수출 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요 강세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했다는 판단에 유가가 상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