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여객기 추락사고]
SNS서 "조사 후 허가 취소 검토해야"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를 두고 “이참에 관계 당국이 정비문제가 부실한 항공사들을 전수조사해서 허가 취소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 2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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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후죽순 늘어난 부실 항공사들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을 더는 묵과해선 안 된다”며 정비가 부실한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어느 항공사는 아무런 전문성이 없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를 부당하게 취업시켜 문제가 된 적이 있다”며 “정비 부실을 이유로 비행을 거부한 기장을 중징계한 몰지각한 항공사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합병으로 비게 될 항공 노선도 이런 부실 항공사에 배정된다면 더 큰 참사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무안 국제공항에서 승객 등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졌다.
승무원 2명 외 생존자가 더는 나오지 않으면서 이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