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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필리핀 이어 태국도 K보험···보험개발원, 연수사업 구슬땀

유은실 기자I 2024.07.02 12:00:00

개발원, 동남아 5개국과 교류·협력 추진 사업
인니·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 등 당국자 초청
허창언 원장 "K보험, 각국 시스템 접목 지원"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개발원이 동남아 보험정책당국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각국에 K-보험 인프라 전수를 위한 연수사업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작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5개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활발한 연수를 추진 중이다.

올 4월엔 보험개발원 직원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을 방문해 보험상품과 통계관리 부문 직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생명보험 및 자동차 보험의 요율산출과 통계집적에 대한 연수를 3일간 진행했다. OJK의 통계·정보부문장은 “OJK는 현재 데이터 관리 효율화 TF를 진행 중이며 보험개발원의 통계집적 노하우와 레이아웃 개발 공유 등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5월에는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IC)의 보험요율, 통계, 규제, 정보기술, 계리 책임자 5인을 서울로 초청해 보험요율산출 기법과 위험률 확인 방법, 인프라 소개를 주제로 사흘간 연수를 진행했다. 이어 6월에는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관(ISM)의 정보기술부, 상품개발부, 데이터관리부 등 부서장 6인을 서울로 초청해 데이터 활용과 컨설팅, 정책성보험 운영 사례를 주제로 연수를 시행했다.

이달 현재 태국 손해보험협회(TGIA)의 협회장을 비롯해 5명의 연수단을 초청해 보험개발원의 역할과 기능, 자동차보험 요율·제도를 주제로 사흘간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솜폰 수엡타윌쿨(Somporn Suebthawilkul) 회장은 “KIDI의 역할과 위상을 제대로 파악했고 차량충돌시험과 AOS알파시스템이 인상 깊었다”며 “다음에도 심도 있는 지식 공유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동남아 각국의 보험성장 단계와 환경, 기관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연수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연수대상이 정책당국(감독기구)으로 이들은 정확한 위험평가를 통한 보험요율산출, 통계 집적·활용 노하우 공유를 먼저 희망한다. 반면 말레이시아나 태국은 보험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AI기술이나 데이터 활용 서비스, 자연재해보험 운영 사례 등에 관심이 많은 분위기다.

허창언 원장은 “앞으로도 동남아 국가를 지속적으로 초청해 K-보험 인프라를 각국의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우리 보험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2024년 보험개발원 신년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보험 인프라 전수를 위한 연수사업에 대해 답하고 있다. (사진=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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