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의원총회를 통해 많은 분 의견을 들은 것을 기초로 해, 내부적으로 심도 있는 그룹별 경청과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의총은 당분간 중단하고 금요일(21일) 오전에 다시 의총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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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지난 7일 출범한 당내 15개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행보에 나선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 의원과 저는 많은 시간을 민생 현장과 민생 정책 속으로 간다. 현장에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의 실상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조만간 의료개혁특위에서 병원 쪽으로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의 우원식 국회의장 역할을 두고 추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장 중재가 필요하고 의장은 국회를 대표하는 분이므로 어느 정파에 치우치지 않게 중립적 입장에서 대화·타협·협치의 국회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며 “의장께서 고심과 노력을 할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의힘과의 협의 없이 대정부질문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아직 원 구성이 제대로 정상화하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의원총회도 아닌 국회를 민주당 입맛대로 운영하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개혁과 관련해 보고했고,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장이 ‘방송장악 3법,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3법의 문제점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