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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行 항공편 늘어난다…김해發 주3회 신설

박경훈 기자I 2023.11.20 11:42:38

지난 16~17일, 바르샤바 한-폴란드 항공회담 결과
회담결과 주 5회→7회로 증편, 김해發 신설
힌-영국, 화물기 운항도 더 편리해진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폴란드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여객 운수권이 늘어나고, 부산발 운수권도 신설된다.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화물청사 계류장에서 2023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16~17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폴란드 항공회담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회담 결과 여객 운수권은 한(모든 공항)-폴란드(모든 공항)간 주 2회 늘어난 주 7회로 늘어나고, 한(부산)-폴란드(모든 공항)는 주 3회 신설된다.

폴란드는 우리 기업의 생산시설이 다수 위치한 핵심 협력 국가다. 브로츠와프에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있고, 스탈로바볼라에 SK넥실리스 동박공장이 건설 중이다. 최근 방산, 플랜트,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정부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여객 운수권은 기존 주 5회에서 7회로 증대됐다. 특히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민 장거리 이동편의를 위해 부산-폴란드간 운수권도 주 3회 신설했다.

국토부는 또 지난 13~14일 영국 런던에서 영국과의 항공회담을 열고 그간 우리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을 제약하던 양국 항공사 간 상협 체결 의무를 담은 기존 조항을 폐지했다. 이를 통해 국적사는 한-영국 간 화물기 운항을 보다 편리하게 늘려나갈 수 있게 됐다. 우리 국민들의 유럽 비즈니스, 관광 이동과 물류 수송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반영해 영국 측 지정항공사(양국 간 노선에서 정기편을 운항할 수 있도록 지정한 항공사)는 향후 EU 회원국민이 아닌 영국인이 실질적으로 소유·지배하는 항공사만 가능한 것으로 합의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로 유럽지역과의 인적·물적 교류가 보다 활발해 질 것”이라며 “향후 김해-바르샤바 신규취항이 이뤄지면 비수도권의 기업인과 주민들이 김해공항에서 바로 유럽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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