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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거주자 해외 카드사용 145.4억달러로 코로나19 이후 최고

최정희 기자I 2023.02.28 12:00:00

한은,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일본 등 해외 여행 제한 풀려…전년비 18.9% 늘어
작년 내국인 출국자 수 655만명으로 5배 넘게 증가

출처: 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카드 사용 실적이 145억4000만달러로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1년 전보다 18.9%나 늘어났다.

코로나19로 막혀 있던 입국 조치들이 해제되면서 출국자 수가 무려 5배 넘게 증가한 영향이다.

출처: 한국은행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거주자의 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145억4000만달러로 전년(122억3000만달러)보다 18.9% 증가했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엔 191억23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103억1000만달러, 122억27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해외 여행 규제가 서서히 풀리면서 카드 사용실적 증가폭도 커졌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 관련 입국 제한조치 완화, 10월부터 재개된 일본의 무비자 입국 등으로 내국인의 출국자 수가 폭증했다. 작년 출국자 수는 655만명으로 전년(122만명)보다 5.4배 급증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액은 44억7000만달러에서 41억4000만달러로 7.4% 감소했다.

해외 사용에 이용된 카드 수는 5128만8000장이고 카드 장당 사용 금액은 283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카드 장수는 10.4%, 장당 사용액은 7.7% 늘어난 것이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109억4800만달러 사용돼 전년보다 32.6%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각각 35억3100만달러, 5800만달러로 8.6%, 45.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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