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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는 로드 탁송이 장기화할 경우 고객 불만이 커질 것이라 우려해왔다. 현대차와 기아가 로드 탁송으로 신차를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 거리 2000km 연장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크고 작은 탁송 불만이 접수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업 종료 3일 만에 카캐리어 탁송으로 완전 전환하면서, 고객 불만도 완화 및 신차 출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타이어 업계도 이날을 기준으로 국내 3사(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073240), 넥센타이어)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타이어 적재 공간이 부족해지자 광주공장, 곡성공장 생산량을 평소의 20~30% 수준으로 감산한 금호타이어는 이날 기점으로 100% 공장을 가동한다. 타이어 출하도 파업 당시 10% 수준에 불과했던 수치가 100% 가깝게 회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파업 중단 발표 이후 운송 기사들이 주말부터 곧바로 투입돼 지금은 공장 가동을 비롯해 타이어 출하도 완전히 정상화됐다”며 “파업 전에 미리 재고를 긴급히 출하한 덕분에 현재까지 화물연대 파업으로 입은 손실은 거의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감산 문턱까지 갔던 한국타이어 대전과 금상 공장 및 넥센타이어도 이날 기점으로 기존의 출하 물량을 완벽히 회복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파업이 이번주까지 이어졌다면,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파업이 종료돼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