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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 전 이사장은 전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명예훼손 혐의 결심공판에서 발언 기회를 얻어 “유튜브에서 의혹을 제기한 건 한 검사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의식하고 뭘 한 적도 없다”며 “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제가 한 일에 후회는 없고 다시 그런 상황이 생겨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이에 대해 “유 전 이사장은 몰라서 실수한 게 아니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되니 그 여세를 몰아 저를 감옥에 보내려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당일 오전 일부러 방송에 출연해 계획적으로 해코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 검사장은 전날 유 전 이사장이 법원에 출석하며 ‘검찰이 채널A 사건 관련해서 한 검사장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한 발언에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다”며 “유 전 이사장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재판을 받으러 나와 또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을 했다. 일단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 여부에 따라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트브 채널 ‘알릴레오’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말 또는 12월초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한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 검사장은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이었다.
이후 유 전 이사장은 작년 1월 22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자신의 주장이 허위였음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