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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타당을 비판한답시고 쓴 그 비유는, 실제 고통을 겪는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이었다”라며 “송 대표가 어떤 취지로 그 발언을 했는지는 알겠다. 하지만 장애나 질병을 부정적인 비유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 최소한의 인권감수성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여러 정치인들이 부적절한 비유와 표현 사용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며 “시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특정 시민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는 일이 아무런 문제 제기도 받지 않는 세상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를 비하하지 않는 언어가 대한민국 정치의 기본언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문재인 정부에 의해 키워진 사람들을 데려다가 용병으로 쓰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불임정당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송 대표의 ‘불임정당’ 발언은 국민의힘에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등 자당 출신 아닌 후보들이 포진됐음을 꼬집는 말이었다. 하지만 해당 단어는 최근 불임과 난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표현이라는 점에서 사용을 지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