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보름만에 50명 넘은 지역감염…"거리두기 1단계 중 가장 위험한 수준"(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안혜신 기자I 2020.07.03 12:06:16

지역발생 52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 도달
"엄중한 시기인 것 맞지만…상황 종합적 평가"
일주일새 51명 확진자 광주, 병상·인력 부족 지원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정부가 현재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봤다. 다만 당장 2단계로의 상향보다는 며칠간 상황을 주시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발생 다시 50명 넘어…“상황 보며 종합적 판단”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63명 늘어 총 누적 환자는 1만296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지역발생은 52명, 해외유입은 1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 51명을 기록한 이후 보름만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수 50명 이상은 정부가 정의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50명∼100명 미만)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현재 상황을 보면 매우 엄중한 시기인 것은 맞고 방역당국과 중대본 차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1단계에서 가장 위험도가 높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특히 대규모 집단감염보다 전국적으로 산발적 지역감염이 이어지면서 역학조사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소규모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해서 지방자치단체와 방역 종사자 등의 역학조사에 대한 부담 커지고 있다”면서 “대구처럼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다수의 상황을 직접 파악하고 위험도를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전날 확진자 중에는 90대 환자 두 명이 포함되는 등 최근 광주에서 추가되는 확진자 대부분은 50대 이상의 고령층이다. 확진자 중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다수인만큼 중증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 하루 상황만으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평가하지는 않는다”면서 “아직까지는 1단계 조치로 가능한 상황이고 집중적 관리가 필요한 것은 지자체의 자율적 판단에 의해 신축적으로 추가적 조치 취해 확산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닷새만에 51명 확진자…병상부족 문제 지원

정부는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병상부족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우선 호남권(광주·전남·전북)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활용해 권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용병상을 활용해 병상을 확보한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중부권·국제1 생활치료센터(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이용을 통해 병상 부족을 해소할 계회이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광주시내 병원 중 중증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은 현재 없다. 따라서 중환자실을 전남과 전북 등에서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의료인력, 역학조사 인력 등을 지원해 현장에서의 인력 부담을 완화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즉각대응팀 9명을 현장 파견해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를 시행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전라남·북도가 역학조사관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 광주광역시가 의사, 간호사 등 추가 인력 소요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제출하면 신속하게 지원한다.

아울러 광주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지역사회 자원의 연계·활용을 지원한다. 중앙지원단 세 명, 대구사회서비스원 한 명을 파견하고 긴급돌봄 예산 1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진단과 치료를 위한 물품 수요 증가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요청한 마스크 3000개, 보호복 500개, 페이스쉴드 500개 등 개인보호구를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물품 추가 지원 요청 시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광주에서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협조하되 필요한 행사는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면서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국·공립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중단을 각 부처에 협조 요청했고 공무원 9급 공채시험은 예정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현재 수시로 운영하던 국가별 위험도 평가체계는 2주에 한 번씩으로 정례화 한다. 이를 통해 △방역강화 대상국가 △추이감시 국가 △교류확대 가능국가의 3가지 유형으로 국가를 분류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