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자궁근종, 하이푸와 동맥내 혈관치료 병행하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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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19.01.25 11:05:1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0대 초반의 A씨는 마른 체구인데도 불구하고 유달리 배가 많이 나왔다. 간혹 심한 복통이 오기도 했다. 자궁근종환자인데 산부인과에서 자궁적출을 권유받았으나 미혼이고, 적출이 부담스러워 ‘하이푸’ 치료를 선택했다.

생리가 잦고 생리량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부정출혈, 골반통, 생리통 등을 유발하는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의 근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혹을 만드는 것이다. 흔한 양성종양이다. 35세 이상의 약 20%가 가지고 있으며, 30~40대에 많이 발생한다.

진단은 주로 초음파로 이루어진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추적관찰만 해도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A씨처럼 증상이 있거나 통증이 심하면 치료를 해야 한다. 아직도 자궁절개나 자궁적출 등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최근 여성의 생명과도 같은 자궁을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비수술 방법이 도입되어 진료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강력한 초음파의 열을 이용하는 ‘하이푸(고강도초음파집속술)’가 바로 그 것이다. ‘하이푸’ 치료를 하고 있는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은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단 1회로 치료가 가능하며, 1박 2일간의 입원으로 1시간 정도의 치료시간이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을 보존하면서 종양만 제거하므로 향후 임신이 가능하고, 초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떤 치료법이든 만능은 없다. 그래서 거대선근증, 거대자궁근종, 혈류가 강한 자궁근종, 액화 변성이 심한 자궁근종의 경우는 자궁동맥을 통해 혈관내 치료를 하고 난 후에 하이푸 시술을 한다.

즉, 병변으로 가는 혈류를 상당 부분 줄여 준 다음에 하이푸를 하는 것이다. 김태희 원장은 “동맥혈관내 치료와 하이푸를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증대돼 치료 성공률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설명했다. 자궁근종이 크고, 혈류가 강할 경우도 이 치료법을 사용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궁근종은 작은 것부터 10cm가 넘은 거대근종까지 다양하다. 김태희 원장은 약 13㎝의 거대 자궁근종 환자에게 ‘하이푸’와 ‘조영제’, ‘동맥 내 혈관치료’를 병행한 결과 3개월 만에 근종이 제거된 것을 MRI를 통해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통 하이푸 시술 후 3개월이 지나면 종양 부피의 30~50%가 줄어들고 1년 후면 70~80%가 소멸되는데 이번 경우는 1회 치료로 근종이 사라진 경우라는 것이다. 수술 않는 치료법인 ‘하이푸’는 초음파 열에너지를 모아 강력하게 자궁근종에 쏘여 치료하는 의료장비로 보건복지부에 신(新)의료기술로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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