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님께서 지역구민의 요청에 ‘탄핵 찬성한다. 표결에 참가하고 탄핵에 찬성표 던지겠다’ 약속해주셨고 그 대화문자 내용을 공개해도 좋다고 동의해주셨다”며, “제게도 증거자료로 보내주셨다. 박인숙 의원님 고맙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 관련 저의 의견을 묻는 질의가 많아 이에 저의 입장을 밝힌다”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4년 전 그토록 열렬한 선거운동을 통해 만든 대통령을 이제 우리 스스로 탄핵해야 하는 기가 막힌 상황에 대해 국민들께 깊히 사과드리며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나 대한민국을 위해 저는 9일 표결에 참여해 탄핵 찬성에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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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사무총장 명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된 고소장에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인터넷에 유출한, 이름을 알 수 없는 사람도 같은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누리당 의원 128명을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주저 등으로 분류한 명단을 올렸다.
이와 맞물려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온라인상에 떠돌면서 의원들에게 각종 항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빗발쳤다.
표 의원은 자신을 고소한 새누리당에 “환영한다”며, “저는 박근혜나 친박 권력자들과 달리 법 절차를 준수한다. 소환이든 대질이든 다하겠다. 그러니 당신들도 법 좀 지켜라”며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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