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주택 담장을 허문 자리와 빈 땅 등에 주차공간을 만드는 ‘그린파킹’ 조성 사업의 지원 금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주차장을 만들 수 있는 대상지도 기존 주택에서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그린파킹 사업 참여자를 다음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부터 담장 허물기 주차장 조성 지원비와 사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담장 허물기 주차장 조성은 1면당 기존 800만원에서 850만원으로 지원 규모를 늘리고 최고 2800만원(1면 증설시 100만원씩 추가 지원)을 지원한다. 또 난공사 지점에는 공사비를 30%(1면 기준 1150만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여기에 사업대상도 기존 주택에서 인접한 근린생활시설, 뉴타운·재개발 지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근린생활시설의 경우에는 낮에는 건물주가 사용하고 밤에는 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개방하는 조건이다.
자투리땅에 주차 공간을 마련할 토지 소유주도 함께 모집한다. 시는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에 1면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고 20면까지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토지주 개인 주차 목적으로는 신청할 수 없고 주민에게 주차장을 개방, 월 주차장 운영 수입금(1면당 3만~6만원)을 받거나 재산세 비과세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조성된 주차장은 인근 주민에게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제공되며 자치구 시설관리공단이 맡아서 관리해 준다. 담장 허물기 주차장은 5년 이상, 자투리땅 주차장은 1년 이상 주차장 기능 유지하지 않으면 사업비는 환수된다. (02)2133-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