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VM웨어 임원진은 삼성전자를 방문해 미디어솔루션센터(MSC) 및 IT모바일(IM) 사업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간거래(B2B) 분야에 대한 VM웨어와의 협력이 관측되고 있다.
VM웨어는 전산자원을 논리적으로 통합하거나 분할해 IT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SW) 업체다.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 가상화 SW 도입이 필수다. 특히 VM웨어는 개인용 모바일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상황. 대표적인게 하나의 모바일 단말기로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나눠쓸 수 있게 하는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기기관리(MDM) 솔루션도 제공하며 모바일 단말 관련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양사 임원진의 만남은 기업용 모바일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자리였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관리(MDM) 솔루션인 ‘녹스(Knox)’와 VM웨어의 MDM 솔루션 간 통합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3와 갤럭시S4에 VM웨어의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을 탑재해 출시한바 있다.
겔싱어 CEO는 4일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분야에서 큰 존재감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최종사용자 컴퓨팅 측면에서 VM웨어의 모바일 기기 관리 솔루션은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한국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분야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 단말 제조사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편 VM웨어는 세계 1위의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인 EMC의 자회사로 지난 해 SW 판매만으로 연간 5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45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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