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일본에서의 램시마 임상종료 소식과 함께 전고점을 뚫고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포인트(0.79%) 내린 540.98에 장을 마쳤다. 0.36% 상승 출발하며 550선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던 지수는 그러나 외국인의 매물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6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억원, 73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5% 가까이 올랐고, SK브로드밴드(033630)는 1%대 상승했다. 파라다이스(034230)와 GS홈쇼핑(028150)도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CJ E&M(130960)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4% 넘게 밀렸고,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던 포스코 ICT(022100)도 3%가량 떨어졌다. 동서(026960)와 씨젠(096530)도 각각 2%대 하락 마감했다.
남북경협주는 동반 상승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 이후 첫 대북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에 매기가 몰렸다. 재영솔루텍(049630)이 11% 가까이 급등했고 에머슨퍼시픽(025980)과 제룡산업(147830), 이화전기(024810) 등도 장중 급등세를 탔다.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태양광 패널 분쟁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호재로 태양광 관련주도 강했다. 오성엘에스티(05242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에스에너지(095910)와 SDN(099220)도 1%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소속의 웅진에너지(10313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삼성SDI가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 2차전지를 공급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에 피엔티(137400)가 8%대 급등했다. KT의 동반성장 협약 소식에 온세텔레콤(036630)은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간 견조한 흐름을 보여왔던 제습기 업체 위닉스(044340)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8% 넘게 추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4151만주, 거래대금은 1조 5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2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679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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