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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 매도 나섰나?..오르던 채권값, 결국 제자리(마감)

이재헌 기자I 2012.08.22 16:59:35

국채선물 전일대비 1틱 하락한 105.79에 장 마쳐
이벤트 없고 외국인 선·현물 매수동향 달라 보합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채권 값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가 떨어지면서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외국인의 현물채권 매도에 강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2일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 물은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05.79에 마감했다. 금융투자사와 외국인이 각각 3721계약, 4029계약 순매수했지만, 은행이 7987계약 매도우위였다.

현물금리도 대부분 제자리를 지켰다. 국고채 금리는 모두 변화없이 기간별로 ▲3년 물 2.90% ▲5년 물 3.02% ▲10년 물 3.16% ▲20년 물 3.23%를 기록했다. 통화안정증권 1년 물 역시 2.91%로 등락이 없었지만, 2년 물은 2.93%로 1bp 올랐다.

이날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피가 시작부터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채권 매수세가 들어왔다. 낮 12시까지 코스피가 꾸준히 낙폭을 키우자 채권은 그 수혜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국채선물은 11시44분경 105.89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는 순식간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현물 채권 매도가 나오면서 국내 기관의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코스피와 상관없이 낙폭을 모두 반납했고 전날 종가 수준에서 진정되며 장을 마쳤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내 원화채권의 큰 손인 프랭클린 템플턴사가 채권을 매도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큰 약세가 될 수 있었지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여 보합권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전망에 대해서는 “특별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매가 나오지 않는다면 해외 이벤트에 주목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이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따라 채권 값이 등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헌 기자 hone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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