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골드만삭스 지분 매각 불구 소폭 상승

김자영 기자I 2012.02.14 15:36:59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골드만삭스의 지분 매각에도 상승 마감했다.

14일 하나금융지주는 전일보다 0.87% 오른 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하나금융지주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예상대로 블록딜로 인한 매물 부담 영향은 거의 없었다.
 
이와관련 하나금융지주의 주요주주중 한 곳인 골드만삭스의 투자펀드 `GS Dejakoo`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 950만주(3.9%)를 블록딜을 통해 전량 매각했다. 매각가는 3% 할인된 가격에 결정됐다.

이날 개장 전부터 블록딜의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록딜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이번에는 할인율이 크지 않아 조정 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하나금융지주를 보유물량을 늘리게 되면 다른 금융지주에서 비중을 줄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예상"이라면서 "하지만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 추이를 감안하면 하나금융의 비중을 늘리면서 은행주 전체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펀드가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을 사들인 것은 지난 2005년 10월이다. 5억2000만달러를 들여 지분 9.5%를 사들인 것. 이후 작년 4월까지 3.1%를 매각하는 등 지분을 4%대로 낮췄다. 이후 다시 블록딜이 나올 수 있어 오버행 이슈가 늘 따라다니기도 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각으로 시장의 나올 물량 부담보다는 오버행이슈를 오히려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날 크레딧스위스증권과 메릴린치증권, 씨티증권 등을 통해 94만주 가량의 물량이 나왔고 크레딧스위스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을 통해서는 100만주 이상의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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