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마감] 코스피, 옵션쇼크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상윤 기자I 2011.05.23 15:37:22

2.64% 하락..55.79포인트 떨어져
그리스 신용등급 등 대외변수에 유성기업 파업 등도 투심 악화
외국인 8거래일째 순매도 행진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5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마감했다. 대내외 악재에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렸지만, 별다른 상승모멘텀이 없어 지수낙폭이 컸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5.79포인트(2.64%) 떨어진 2055.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11일 도이치 옵션쇼크 사태(-2.7%)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하락폭으로만 보면 지난 2009년 11월27일 75.02포인트 빠진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또 코스피가 2060선을 밑돈 것은 지난 3월28일 2056.39를 기록한 이후 두달여 만이다.

장중내 대내외에서 불거진 악재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우선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 소식이 시장 전반을 압박했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한번에 3단계나 강등하면서 유럽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소매유통업체 실적 부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유성기업 파업 등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외국인은 현물, 선물 모두 물량을 쏟아냈다. 현물시장에서는 412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927계약을 팔았다.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물량을 내놓으며 55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4612억원 사면서 물량을 소화시키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시장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337억원의 물량이 나왔다. 비차익거래에서도 159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에서는 총 293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차 양적완화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그리스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이 좀 더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조정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기술적인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특별한 이익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상반기 남은 시간 동안 조정은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도주인 자동차주가 5% 이상 강한 조정을 받은 가운데 화학주도 4% 정도 떨어졌다. 섬유의복 증권 서비스업 운수창고 등도 3% 정도 떨어졌다.

자동차 관련주는 유성기업 파업 소식에 따른 단기적 타격 전망으로 줄줄이 약세를 나타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위아(011210) 현대모비스(012330)가 3~5% 하락률을 기록했다.

조선주도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이 5~6% 대로 떨어졌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다음달 초에 발표될 요금인상안 기대감에 3% 이상 올랐다. 한국전력(015760)이 4% 이상 상승했고 한국가스공사(036460) 경남에너지(008020)도 소폭 올랐다.

시총상위주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1% 정도 떨어지며 87만3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066570)는 5% 이상 떨어지며 크게 조정을 받았고, 포스코도 1.5% 정도 떨어지며 부진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아모레퍼시픽(090430)은 소폭 올랐다.

상한가 9개를 포함 1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691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983만주와 6조2392억원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
☞인건비 절반줄인 폭스바겐 "美·日업체들, 한판 붙자"
☞기막힌 협력‥中企, 대기업 돈으로 효율 높인다
☞이기봉 유성기업 아산공장장 "불법상황에선 교섭 없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