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 기자]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겪으며 30포인트 가까이 밀렸던 코스닥이 사흘만에 반등하며 490선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9일 전 거래일 대비 3.79포인트(0.78%) 오른 491.20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0.5% 가량 떨어지며 출발했지만 5분만에 강세권역에 진입했다. 오전 10시 이후 다시 하락세로 떨어지긴 했지만 약보합권에 머물다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총 1위주인 서울반도체(046890)가 엿새만에 7.94%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하면서 회복의 불씨를 당겼다. ABN암로와 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최근의 약세를 만회했다.
나머지 시총 상위주들도 강세였다. 2위주인 셀트리온(068270)과 태웅(044490), 다음, 소디프신소재, 포스데이타 등 대형주들도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시총 상위 20개 종목중 내린 종목은 4개에 불과했다.
MS 스마트폰 출시설에 관련주가 크게 움직였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윈도우7을 탑재한 `준폰(Zune Phone)`이라는 스마트폰을 조만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AMD CPU유통업체인 피씨디렉트(051380)는 11.82% 올랐고, 제이씨현(03332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이엠아이와 디지텍시스템 등도 고공행진을 벌였다.
이에 반도체, 정보기기 업종들이 장을 주도했다. 고려반도체(089890)가 상한가를 쳤고, 루멘스(038060)와 네패스(033640), 엘오티베큠 등도 5%대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실적호전주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했다.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에 심텍이 사흘만에 오르며 마감했고, 새로닉스(042600)는 LED TV 성장세에 7%나 올랐다. 반면 실적개선 지연 우려감에 엘앤에프는 2.4% 내렸다.
게임하이(041140)는 CJ인터넷에 피인수설이 나온 덕에 7%대의 상승세를 보였고, 금강산관광 합의 실패 소식에 남북경협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풍력발전 관련 단조시장 성장둔화 우려에 평산(089480)도 6%대의 급락세였다.
새내기주인 하이소닉(106080)은 공모가 상회 후 약세로 접어들어 결국 11.97%나 떨어진 1만2500원에 마감했고 인포바인(115310)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205억원과 28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고, 기관이 410억원을 순매도에 비중 줄이기에 나선 모습이다.
거래량은 8억3031만주, 거래대금은 2조725억원이었다. 상한가 15개에 오른 종목은 513개, 하한가 11개에 내린종목은 419개였다. 보합은 8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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