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구속됐다.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23일 추 전 비서관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판사는 추 전 비서관이 영장실질심사에 불참한 가운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추 전 비서관은 지난해 9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 회장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6월 사직한 추 전 비서관에 대한 로비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추 전 비서관이 국세청 등에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돈의 사용처와 통화내역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추 전 비서관은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뒤 구속된 첫번째 여권 인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