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005940)이 금융소외자들의 신용회복을 돕는 신용회복기금에 각각 1027억원, 72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산은과 우리투자증권이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부실채권 정리기금으로 받을 배분금 전액을 신용회복기금에 출연하기로 의결했다.
금융기관들은 지난 10월 은행장 결의를 통해 금융소외자들을 적극 지원하는데 동참하기로 선언한 바 있어 이번 산은 등의 배분금 출연은 그 후속조치 성격이 크다.
금융위도 지난 7월 금융소외자 지원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중은행의 부실채권정리기금 배분금을 신용회복 사업지원에 기부하거나 출연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코 관계자는 "공적 목적에 사용됐던 부실채권정리기금에서 나온 이익금은 공익사업에 환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금융기관에 퍼져있다"면서 "산은과 우리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다른 금융기관들도 조만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코는 이달 중순까지 신용회복기금 재원 조성을 마무리하고, 금융소외자 채무재조정과 환승론 보증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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