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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저가 항공사인 인디고는 이날 밤 9시 53분 콜카타에서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첫 직항편을 띄웠다. 이 노선은 코로나19 팬데믹 및 2020년 국경 갈등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재개된 정기 항공편이다. 인디고는 다음달 10일부터 델리-광저우 노선도 추가 운항할 예정이다.
중국동방항공도 내달 9일부터 상하이-델리 직항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며, 에어인디아 역시 연내 뉴델리-상하이 노선 개설을 추진 중이다.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등도 양국 주요 도시 간 노선 재개를 검토 중이다.
인도 현지매체인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상하이-뉴델리 노선이 다음달 9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양국간 직항편 운항 재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8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인도와 중국 모두 미국과 관세 갈등을 겪으면서 협력 필요성이 커졌고,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며 양국 관계도 급속도로 개선됐다.
양국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매월 500편 이상 직항편을 운항해 왔다. 하지만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단됐고, 같은해 국경 갈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항공편 중단도 장기화했다. 당시 양국 접경 지역인 갈완 계곡에서 20명의 인도군과 중국군 일부가 사망하는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다.
직항편 중단 이후 양국간 교역, 관광·투자, 항공 등 실질적 교류도 급감했다. 여행객과 기업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불편한 우회 경로와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인도와 중국은 지난해 국경순찰 합의를 계기로 군사적 긴장이 완화하자 올해 1월 직항편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 그러나 인도가 파키스탄과 충돌하고 중국이 파키스탄을 지지하며 양국 관계가 다시 냉각됐다. 지난 6월 양국이 직항 노선 재개를 발표하긴 했지만 즉각적인 진전은 없었다. 결국 양국 정상이 직접 나선 뒤에야 문제가 해결됐다.
인도 동부 항구 도시인 콜카타는 영국 식민 통치 시절부터 수세기 동안 중국과 교류해온 도시로, 많은 중국 이주민·무역상이 이 곳에 정착했다. 첫 직항편을 콜카타에서 띄운 것도 이러한 상징성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인도가 산업·수출 성장에서 중국 원자재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무역 활성화 기대가 크다. 양국 관광, 항공 산업 등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관계 정상화와 국민간 교류 확대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콜카타 인도상공회의소 회장 라지브 싱도 AFP에 “직항편 운항 재개로 물류와 운송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며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콜카타 차이나타운 탕그라 지역의 시민사회 지도자 첸 코이 쿠이는 “중국에 친척이 있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에겐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무역, 관광, 출장 등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룸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 나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에 맞서면서 오랜 라이벌 관계도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다만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점점 더 독단적으로 변하는 중국에 대응하는 것은 인도의 장기 과제”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인 움직임과 무관한 이러한 근본적인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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