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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부실채권은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기업여신이 8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반면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1분기에만 2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상각이 8000억원, 매각 5000억원, 여신 정상화 9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4000억원 순이다.
1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원 줄었다. 기업대출 신규 부실채권은 1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000억원 감소했으나, 가계대출 부문에서 신규 부실이 1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00억원 늘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대출)이 0.5%로 전 분기말 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0.23%, 신용카드는 1.2%로 각각 0.05%포인트, 0.29%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 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분기 중 은행의 충당금 적립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했다.
3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잔액/부실채권)은 229.9%로 충당금 적립 증가 등으로 전 분기말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