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내년부터 대전시민들은 공영자전거인 ‘타슈’를 1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공영자전거 ‘타슈’를 1시간 이내를 무료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1시간 이내 타슈를 이용·반납한 뒤 다시 대여할 경우 반복 이용도 가능해 사실상 무료로 이용된다. 공영자전거 무료 이용 혜택을 주는 것은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대전시가 처음이다. 이 정책은 지난해 9월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우승호 시의원이 ‘시민 누구나 본인 인증만 하면 타슈 1시간 이내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공영자전거 운영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 후 원안 가결돼 시행되는 것이다. 이용은 본인 인증을 위해 타슈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에서 타슈 앱을 통해 회원 가입한 후 타슈 앱을 실행해 가까운 대여소를 검색하고, 대여 가능 자전거가 있는 대여소에서 QR코드를 이용해 대여하고 목적지 주변 가까운 대여소에 반납하면 된다. 다만 일부 시민들의 독점적 사용을 막기 위해 1시간 초과에 대한 추가 사용료를 30분당 500원 부과한다. 1일당 최대 추가 사용료는 5000원을 부과하는하며, 회원가입 시 본인이 등록한 결제 수단을 통해 징수하게 된다.
또 타슈 무인대여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잦은 고장과 결제 오류, 대여·반납 불편 등을 개선하기 위해 자전거에 QR단말기를 부착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대여·반납이 가능한 공유자전거 시스템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위치기반 공유자전거 대여소 구축이 가능해 공유자전거 대여소의 설치 간격을 줄이고, 아파트 등 주거밀집지역 및 관공서, 쇼핑센터 등에 대여소 1000개소를 내년 2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제작 중인 신규 자전거 및 QR단말기가 제작이 완료되는 내년 3월부터는 공유자전거 시스템 2500대와 기존 공영자전거 2305대를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출·퇴근길 타슈를 이용해 10분 이내 버스정류장 및 도시철도역 등 환승지 연계 가능한 근거리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개선된 시스템 도입되는 내년 3월부터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영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근거리 생활형 교통수단이자 버스와 도시철도 등과 연계된 공공교통의 한 축으로써 자전거가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