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는 14일 공시를 통해 NES의 지분을 약 3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NES 의 2대 주주가 됐으며, 향후 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NES의 이강석 대표는 RNA 생물학과 생체분자전달기술 개발 전문가로서,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인주립대학교에서 분자미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연수를 거쳐 2004년부터 중앙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노믹트리는 최근 고유의 5UTR(비해석부위)과 3UTR 서열을 적용해 효과적인 mRNA 기반 발현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회사의 암 조기진단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은 해당 암세포에서 메틸화에 의해 발현이 차단돼 있어 주로 암 억제 기능이 있지만, 이들 유전자들의 mRNA를 외부에서 주입해 해당 유전자 단백질을 재생산해줌으로써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활용하고자 한다. 회사는 향후 mRNA 전달을 통한 CAR-T/NK, 크리스퍼(CRISPR)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지노믹트리는 자사의 mRNA 설계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NES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나노블록을 활용한 생체 내 핵산 전달시스템과 접목해 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에 mRNA를 주입시키는 방식으로 RNA 기반의 백신과 암치료제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새로운 mRNA 설계로 원하는 단백질들을 효과적으로 세포 내에서 발현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도전뿐만 아니라 NES의 mRNA 백신 개발 협업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당사는 백신 및 암치료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