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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몇 달 동안 머스크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해 트윗한 이후 테슬라는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광풍을 부채질한 뒤 비트코인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공식 자산으로 추가했다는 것이다. 테슬라 발표 하루 만에 비트코인은 20% 이상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대(약 4만7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머스크는 꾸준히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해 5월 ‘해리포터’를 쓴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이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뭔지 잘 모르겠다. 설명해 달라”고 하자 머스크가 등장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이 대규모로 화폐를 발행하는 탓에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 지위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답글을 남겼다. 다만 당시 머스크는 0.25 비트코인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이 범죄에 쓰이는 게 싫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들어 머스크는 가상자산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트위터로 테슬라가 가진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문제를 공개 토론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비트코인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다. 그는 작년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현금자산 중 상당수를 비트코인 7만1000개로 바꿔놨다. 현재 가치는 30억달러에 달한다.
머스크는 세일러에게 “대규모 거래도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세일러의 답은 “그렇다”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비트코인 랠리에 힘입어 올 들어 146%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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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 관심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58% 넘게 뛰었다. 비트코인 1차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17년 개당 1만7500달러에서 현재는 4만6481달러로 급등했다. 테슬라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자산 다각화와 보유현금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 자산을 더 매입할 수 있으며 일부는 금과 같은 대체자산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