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고객들이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를 다양한 제품에서 접할 수 있도록 루미와 손을 잡았다.
루미는 2009년 설립돼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최대 홈 IoT 기업이며 스마트홈 분야 강자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1000만 대 이상의 사물인터넷 기기를 판매했다. 또 다양한 스마트 센서와 컨트롤러, 게이트웨이 등 20종 이상의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군을 ‘아카라(Aqara)’라는 홈 IoT 전문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루미와의 협력으로 스마트 가전, 인공지능 플랫폼, 스마트 센서 및 디바이스로 이뤄진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스마트 센서 및 디바이스를 연동해 다양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예를 들어 고객이 주로 머무는 공간에 루미의 온습도 센서를 놓은 후 LG 휘센 에어컨과 연동하면 에어컨은 고객이 온습도 센서에 설정한 온도에 맞춰 알아서 실내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또 고객이 루미의 도어 센서를 창문에 부착하고 에어컨, 공기청정기와 연동시키면 가전제품이 알아서 창문이 열려있는지 확인해 고객에게 알려준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무선인터넷(Wi-Fi)를 탑재, 인공지능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스마트 가전 인프라를 확보해 왔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홈사업담당 전무는 “LG전자의 앞선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홈을 포함한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