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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혜화경찰서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김모(54)씨가 21일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팔·다리에 2도 화상을 입은 김씨는 연기까지 흡입한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숨졌다.
김씨 외에도 전신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들이 있어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앞서 숨진 사망자 5명과 김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방화 피의자인 유모(53)씨는 전날 오전 3시쯤 술을 마신 후 서울장여관에 들어가 여관 주인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홧김에 인근 주유소에서 구입한 휘발유를 여관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경찰은 유씨를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