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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화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일반 시민, 사회 각계각층 유명 인사들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며 서울 곳곳을 누빈다. 봉송 행사는 나흘간 4개 코스에 걸쳐 총 103km 구간을 600여명이 나눠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년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11월 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제주, 부산, 광주, 대전, 세종, 대구, 경기(남부), 인천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다.
서울을 떠난 성화는 경기 북부를 거쳐 강원도로 가게 되고, 개막식 당일인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장을 밝히게 된다. 국내 성화 봉송의 총 거리는 2018km로, 101일간 7500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4일간 4개코스 103㎞…관광명소도 누벼
서울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는 차범근 스포츠 해설가, 이상민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 박용택 LG트윈스 선수, 방송인 부부 최수종·하희라, 배우 차승원·박보검, 모델 한혜진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 추천 주자 42명를 비롯해 어르신, 장애인 등 남녀노소 시민도 성화 봉송에 나선다.
서울 입성 첫날인 13일 성화는 상암 DMC를 출발해 신촌∼동대문역사문화공원∼용산전쟁기념관∼서울역~광화문광장까지 28.3km를 달린다.
14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학로∼흥인지문∼종로∼신설동∼왕십리∼서울숲을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23.2km를 비춘다.15일은 잠실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신사역∼강남역∼양재역∼예술의전당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까지 23.5km 구간을,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현충원∼남부순환로∼구로·금천 디지털단지∼목동∼국회대로∼63빌딩을 지나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33.3km를 누빈다.
성화 봉송 구간엔 정식 코스 외에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도 ‘스파이더봉송’이란 이름으로 포함된다. 전 세계에 관광도시 서울의 매력과 볼거리를 알리기 위한 것이다.
스파이더 봉송 코스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보행로인 ‘서울로7017’, ‘북촌 한옥마을’, ‘한양도성(낙산공원)’, ‘가로수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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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성화 봉송이 이뤄지는 나흘간 4개 코스의 각 마지막 지점에서 축하행사를 열어 평창올림픽 열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하이라이트는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재구성되는 어가행렬이다. 대한황실문화원 종친회위원회 위원장 이홍배 씨가 어가를 타고 성화를 봉송한다.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300여 명의 행렬단이 어가를 호위하는 장관이 연출된다.
어가행렬 이후엔 세계 최초 5G 기술을 활용한 서울만의 이색 봉송 명장면도 볼 수 있다. 성화봉송 마지막 날에는 한강 수상에서 불꽃쇼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축하행사는 △광화문광장(13일) △잠실종합운동장(14일) △국립중앙박물관(15일) △여의도 한강공원(16일) 일정이다. 매일 저녁 그날의 마지막 주자가 도착지에 설치된 임시 성화대에 불을 붙이며 축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간의 성화봉송 행사가 서울의 2천년 역사와 미래 경쟁력 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3~16일 서울 곳곳 교통 통제 유의
성화 봉송 행사가 열리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서울 시내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성화 봉송행사는 기본적으로 1∼2개 차로에서 진행된다. 해당 차로는 성화봉송단이 통과하기 10분 전부터 통제되고 통과 직후에 해제된다. 세종대로 등 전체 차로가 통제되는 곳도 있다. 도로 통제로 버스가 우회하거나 서행·대기하는 구간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서울 지역 성화봉송 첫날인 13일 세종대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양방향 전체 차로가 통제된다. 그 밖의 시간대에는 상위 1차로만 통제된다.
13일에는 이태원로, 14일에는 대학로, 율곡로, 15일에는 반포대교, 16일에는 여의서로·동로의 행사 진행방향 전체 차로가 통제된다.
통제구간과 임시 우회하는 버스노선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피스 트위터(@seoultopis)와 도로전광표지(VM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서도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전화 문의는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