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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상표권 이사회 연기...산은 18일까지 회신하면 OK

노희준 기자I 2017.07.13 11:12:34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의 최대 현안인 ‘금호’ 상표권을 갖고 있는 금호산업이 채권단이 제안한 상표권 수정 사용조건을 논의할 이사회를 오는 18일로 연기하겠다고 산업은행에 알려왔다. 산은은 답변시한을 이때까지로 연기해주겠다는 입장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산은에 문서를 통해 이런 내용을 통보해왔다. 금호산업은 이사회 멤버들의 일정 조율 문제 등을 이유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산은이 요구한 이날까지 상표권 수정안 조건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없게 됐다.

산은 관계자는 “답변 시한을 연기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 이사회 개최일인 18일까지 수정안에 대한 입장을 통보해달라는 얘기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7일 중국의 타이업체 더블스타의 상표권 사용료로 연 매출액의 0.5%를 지불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더블스타는 당초 요구대로 0.2%만 지불하고 나머지 0.3%은 채권단이 보전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더블스타는 그간 상표권을 연 매출의 0.2% 사용료율에 5년간 의무적으로 사용하되 15년간 선택적으로 해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반면 박 회장측은 연 매출 0.5% 사용료율에 20년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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