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유태환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16일 유승민 의원에 대한 거취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일단 정회했다. 이재오·윤상현 의원 등도 논의는 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 안을 그대로 확정하지 못했다. 최고위간 의견 차이가 크다는 얘기다.
다만 △대구 북갑 이명규·정태옥·하춘수 △대구 달서갑 곽대훈·박영석·송종호 △대구 달서을 김용판·윤재옥 등 지난 14~15일 이틀간 발표한 경선지역 25곳에 대해선 모두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정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최고위에서 경선지역은 100% 그대로 의결을 했고 단수·우선추천지역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결을 했지만 몇개 지역에 대해선 결론을 못 낸 상태”라고 했다. 이어 “유 의원과 이재오 의원 등 모두 다 얘기가 나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세세한 내용을 말하면 혼란이 생기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비공개 최고위가 정회 된 후 최고위원들은 모처에서 의견을 수렴한 후 재소집 여부는 추후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