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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사흘만에 반등..남북경협주 무더기 급등

김대웅 기자I 2013.07.04 15:24:14

0.75%오른 525.22 마감..외국인 240억 순매수
남북실무회담 재추진 소식에 관련주 ''불꽃쇼''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남북경협주들은 북한발 호재에 매수세가 쏠리며 무더기 급등세를 연출했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1포인트(0.75%) 오른 525.22에 장을 마쳤다. 0.61%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520선을 이탈하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재차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2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2억원, 58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째 주식을 팔았지만 코스닥에서는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남북경협주들의 날이었다. 전일 북한이 개성공단 방북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이날 오후 남북실무회담 개최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화전기, 에머슨퍼시픽, 재영솔루텍, 제룡산업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상선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램시마’의 유럽 승인 소식에 연일 상승하던 셀트리온(068270)은 6% 급락했고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은 약보합으로 거래를 끝냈다. 위메이드(112040)는 이틀째 하락하며 5만1000원선으로 내려섰다.

반면 CJ오쇼핑(035760)은 사흘만에 상승세를 재개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파라다이스(034230)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개별주 중에서는 게임빌(063080)이 유상증자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5%대 급등했고, 사채원리금 미지급 소식이 전해진 오성엘에스티(052420)는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당 2주의 무상증자를 골프존(121440)은 8% 넘게 점프했다. 장중 상한가 부근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7817만주, 거래대금은 1조 63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5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308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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