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8일(현지시각) 오만 수전력청(OPWP)이 발주한 12억3500만달러 규모의 `수르 민자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공사의 시공사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르 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Muskat)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수르지역에 2000MW(메가와트)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마루베니 컨소시엄의 파트너로서 사업에 참여해 설계, 구매, 시공(EPC)을 단독으로 일괄 수행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2014년 4월까지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가 원자력, 화력, 수력, 조력 발전소 등 국내 가동중인 발전소의 4분의 1 이상을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복합화력발전소를 해외 전략적 사업부문으로 정하고 수주에 전력을 기울여온 결과"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총 18개 프로젝트, 50억 달러가 넘는 해외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 석탄화력 발전소, 아랍에미리트(UAE) 슈웨이핫 S3 복합화력 발전소 등 700MW급 이상의 대형 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올해 2월 6억5000만달러 규모의 UAE 슈웨이핫 S3 복합화력 발전소 수주에 이어 이번 수르 복합화력 발전소를 연이어 수주함에 따라 중동지역 복합화력발전시장에서만 18억8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세계 복합화력발전시장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복합화력발전소 분야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반면, 석유화학분야처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수익성이 월등하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 편입된 이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해외시장에서의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53억달러 이상을 해외에서 수주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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