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언론인 세미나에서 눈물을 보여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KAL호텔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이하 편협) 세미나에 참석, "언론인들이 보통 50대 중반에 퇴사하면 아득하게 남은 세월을 인간답게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을 한참했다. 저는 언론계 선배로서 진심으로 뒷모습이 아름다운 선배로 남고 싶다"면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최 위원장은 "언론인들을 보면 50대 중반이 넘으면 퇴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같이 일했던 동료들을 보면 노후가 안타깝다"면서 "언론계를 떠나는 후배들을 보면서 지금도 가슴에 남은 숙제"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작년초 신임 기자협회장이 인사 왔을 때도 기자협회에서 기자생활 이후의 문제에 대해 연구해 보라. 정부가 협조할 것은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저는 인생 4모작을 하고 있는데, 언론계 선배로서 진심으로 뒷모습이 아름다운 선배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 위원장은 종합편성채널·보도전문채널·홈쇼핑사업자 선정, 스포츠 중계권, 통신사 현안문제 등 방송통신위원회 정책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