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LCD TV 판매 증가와 중국 춘절 수요 등 시장수요 확대에 따라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0% 줄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 2분기 이후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도 확연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본격적인 경기침체 탈출을 선언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571억원으로 전분기 9040억원 대비 60%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사상 최대인 6조 822억원을 기록했지만 주요 패널 가격의 약세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본격적인 영업이익 회복 시점을 2분기 이후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패널 가격이 회복돼야 실적이 개선되는데 1분기에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분기 이후 확연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춘절 이후의 수요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춘절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수요가 견조했다"며 "특히 최근의 빡빡한 패널 수급은 춘절 이후에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부사장)도 "견조한 시장수요에 힘입어 1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원가절감 등 수익성 개선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당 평균 판가(ASP/㎡) 역시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ASP/㎡는 809달러였다.
올해 CAPEX(설비투자규모)는 캐시아웃(Cash-out) 기준으로 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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