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박위 ‘낙상 영상’ 사과에도 난리 난 댓글창…현직 기관사도 ‘분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남소연 기자I 2026.08.23 23:12:06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고의가 아닌데 왜 애쓴 사람을…”
“악의 없었는데 공개 처형하나”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유튜버 박위가 KTX 하차 중 겪은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해당 영상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르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23일 현재 박위가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올린 사과문에는 1만 80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대부분은 사회복무요원을 표적 삼은 듯한 박위의 CCTV 영상 공개를 질타하는 내용이다.

자신을 철도 기관사라고 밝힌 A씨는 “역무 직원이나 사회복무요원분들은 그저 역에 보급되는 휠체어 리프트를 사용할 뿐”이라며 “탑승 중 리프트가 붕 뜨는 현상을 막기 위해 발로 잡아가며 업무하기도 한다. 이번 일 역시 고의가 아니라 리프트가 뜨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라고 강조했다.

A씨는 “탓을 하고 싶다면 안정적이지 못한 장비를 지적해야지, 왜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느냐”라며 “무성의한 사과문이 아니라 제대로 형식을 갖춰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역무직에 종사한다’는 B씨 역시 “승무원들도 그렇고, 같이 일하는 공익들도 친절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며 “저 공익 분도 악의는 없었을 텐데 이런 식으로 공개 처형하면 솔직히 힘이 많이 빠진다”라고 씁쓸해했다.

앞서 박위는 지난 21일 KTX 열차에서 하차용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낙상 사고를 겪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박위를 도우려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박위의 휠체어 바퀴가 걸리면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박위는 “일부러 의도를 가지고 하신 건 아니지만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로 화가 났다”며 “그분은 물론 저에게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하셨지만 순간적으로 납득되지 않았다. 제가 거기서 떨어져서 크게 다쳤다면 너무 아찔하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속 역무원은 ‘수동 휠체어는 가벼워서 내려오다가 그러는 경우가 가끔은 있다’고 답했다”며 “이런 가능성은 아예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조금 더 세심하게, 상세하게 휠체어 탄 사람들을 보살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박위는 이 같은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특정 개인을 비난하거나 책임을 묻기 위함이 아니라, 휠체어 이용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이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두고 사회복무요원이 현장에서 사과했음에도 CCTV 영상을 공개하며 공론화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영상을 내리고 “현장에서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게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박위는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위는 “영상을 시청하신 시청자분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매사에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다른 사람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에게 먼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비판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박위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사진=박위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