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다우 지수는 1.73%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나스닥 지수는 2.15% 급락했다. S&P500 역시 1.67% 하락하며 장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시장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고, 실제 선박 피해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됐다. 시장은 단순한 군사 충돌이 아닌 ‘공급 쇼크’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112달러까지 상승하며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로 이어졌고,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며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리 상승 압력 속에서 기술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가 동반 하락했고, 시장 자금은 에너지와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로 이동했다. 전형적인 리스크오프 장세가 전개된 것이다.
향후 변수는 여전히 지정학에 달려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리스크가 확산될 경우 글로벌 원유 및 물류 흐름에 추가 충격이 불가피하다. 이번 주 시장은 유가의 100달러 상회 지속 여부와 함께 군사적 확전 또는 외교적 협상 진전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